창덕궁과 후원: 조선의 왕이 사랑한 공간

 

자연과 조화로운 궁궐, 창덕궁 탐방 가이드

창덕궁의 역사

창덕궁(昌德宮)은 1405년(태종 5년) 법궁인 경복궁의 이궁으로 창건되었습니다. 1592년 임진왜란으로 소실되었으나 1610년(광해군 2년) 재건되었으며, 이후 약 270여 년 동안 실질적인 법궁 역할을 했습니다.

특히 창덕궁 내 흥복헌은 1910년 경술국치가 결정된 비운의 장소이며, 낙선재는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실 가족이 생활하던 공간으로도 유명합니다.

창덕궁의 건축적 특징

창덕궁은 주변 지형과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며 지어진 궁궐로, 한국적인 미를 가장 잘 반영한 곳으로 평가받습니다. 199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것도 이러한 독창성과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았기 때문입니다.

창덕궁 후원의 아름다움

창덕궁 후원은 태종 6년(1406년)에 처음 조성된 이후 여러 왕대에 걸쳐 확장과 개축이 이루어졌습니다. 자연 지형을 최대한 살린 설계로 왕실의 휴식 공간으로 활용되었습니다.

후원은 4개의 주요 구역으로 나뉘며, 각각의 연못과 정자는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합니다.

• 부용지(芙蓉池): 가장 중심이 되는 연못으로, 부용정이 위치하여 시문과 학문을 논하는 장소였습니다.
• 애련지(愛蓮池): 연꽃이 아름답게 피어나는 연못으로, 왕실 가족들이 즐겨 찾던 곳입니다.
• 관람지(觀纜池): 작은 규모의 연못으로, 정자가 주변에 배치되어 운치를 더합니다.
• 옥류천(玉流川): 후원 북쪽의 자연 계곡으로, 바위 위에 새겨진 ‘옥류천’ 글자가 유명합니다.

왕은 이곳에서 활쏘기, 낚시, 불꽃놀이, 농사 체험 등의 다양한 활동을 하였으며, 연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창덕궁 방문 정보

•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99 (와룡동)
• 문의: 02-3668-2300
• 운영 시간:
  • 2월~5월: 09:00~18:00 (입장 마감 17:00)
  • 6월~8월: 09:00~18:30 (입장 마감 17:30)
  • 9월~10월: 09:00~18:00 (입장 마감 17:00)
  • 11월~1월: 09:00~17:30 (입장 마감 16:30)
• 휴관일: 매주 월요일 (공휴일인 경우 개방 후 다음 평일 휴관)
• 입장료:
  • 전각 관람: 3,000원
  • 후원 관람: 대인 5,000원 / 소인 2,500원 / 경로 5,000원

창덕궁을 방문해야 하는 이유

창덕궁은 단순한 궁궐이 아니라 한국의 전통 건축과 자연 경관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곳입니다.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은 이 아름다운 궁궐을 직접 걸으며 그 역사적 가치를 느껴보세요.